건강

결막 결석, 눈에 모래가 들어간 듯한 통증, 갑자기 눈이 따가울 땐?

데일리포유 2023. 6. 1. 18:00

 

안녕하세요, 데일리포유입니다. 지난 달이었을까요, 평소처럼 스마트폰으로 재밌는 영상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눈에 뭐가 들어간 것처럼 따갑더군요. 그래서 인공눈물을 넣어 보기도 하고, 세면대에서 물을 틀어 놓고 눈을 씻어내 보았지만 통증은 그대로였습니다. 눈에 이물감이 느껴지니 눈에서는 반사적으로 눈물이 계속 나오고, 눈곱이 끼고, 충혈되더라고요. 참고 다음 날 아침 안과에 가니 의사 선생님이 눈꺼풀 안쪽 결막에 결석이 생겨 그런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행히 외과적으로 크게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간단하게 제거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통증 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 잔 기억은 아직도 고통스럽습니다. 눈에 기름이 많은 편이라 다래끼나 기름샘의 뾰루지 같은 것은 잘 알고 있었는데 결막 결석이라는 질병은 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 눈이 너무 아파서 검색할 때도 이에 관한 내용은 잘 나오지 않아 답답했던 경험을 되살려 결막 결석에 대해 포스팅해보겠습니다.

 

 

 

 

결막 결석이란?

 

결막 결석은 말 그대로 눈꺼풀에 딱딱한 알갱이들을 칭하는 용어입니다. 이는 결막의 분비물이 석회화되어 생기는 것으로 결막에 난 것이기 때문에 눈에 자극을 주고 불편함을 줍니다. 다래끼는 눈꺼풀 내의 세균 감염이나 기름샘 자체의 염증반응으로 생긴다는 점에서 결막 결석과 다래끼는 다릅니다. 만성적인 결막 염증에 의해 부가적으로 생기게 되는 산물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결막 결석은 여성에게서 자주 발생한다고 합니다. 여성들이 눈 화장을 하면서 화장품 가루가 눈에 들어가게 되면 이 부산물들이 눈에 떠다니며 정착을 하게 되는 것이죠.

 

 

결막 결석의 증상은?

 

결막 결석의 흔한 증상은 대체로 충혈이나 이물감입니다. 눈에 속눈썹이나 먼지, 모래가 들어간 듯한 이물감과 통증이 느껴집니다. (여기서 이 통증은 뭔가에 자극받거나 특정한 이유 없이 갑자기 나타난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의 경우 결막 결석이 결막 밖으로 튀어나왔을 때 눈을 자극하면서 발생하는 증상이고 만약 결석이 아직 튀어나오지 않은 평평한 상태라면 따로 자극이나 별다른 증상이 없어 결막 결석의 유무를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결막 결석은 눈꺼풀을 뒤집어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혼자서 거울을 보고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결막 결석을 꼭 제거해야 하나?

 

만약 아직 결막 결석이 결막을 뚫고 튀어나오지 않은 상태이거나 그 크기가 작으면 굳이 외과적 시술로 꺼낼 필요는 없습니다. 대개의 경우 튀어나오지 않은 상태에서는 따로 자극이 없기 때문에 모르고 지내기도 하기 때문에 무방합니다. 오히려 이를 빼내려다 불필요한 상처를 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석이 튀어나와 각막을 자극하고 있는 상태라면 빠르게 제거해야 합니다. 극심한 자극이 아니고 가벼운 이물감이라 할지라도 말입니다. 튀어나온 결석이 각막을 찔러 2차 감염을 일으키고 심한 경우 시력 저하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막 결석이 의심될 때 어떻게 해야 하나?

 

앞서 설명한 증상이 본인과 느끼는 증상과 같다면 결막 결석을 의심해야 합니다.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병원에 가 외과적 시술을 받는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만약 저처럼 병원에 가기까지 시간이 많이 남은 경우 절대 눈을 비비거나 손으로 결막을 계속 만지는 등의 행위는 삼가시길 바랍니다. 눈을 비비게 될 경우 결석이 각막에 상처를 낼 수 있기 떄문입니다. 최대한 건드리지 마시고 참으셔야 합니다.

 

 

생기는 원인, 이유가 무엇일까?

 

미세먼지가 많아진 요즘 시대에 만성적으로 결막염이 발생하는 경우 결막 결석의 발생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장기간의 콘택트렌즈 착용으로 생긴 염증이나 안구건조증이 오래되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빈번한 눈화장으로 눈에 이물질이 자주 들어가는 경우 역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노화가 시작되는 과정에서도 생기기 쉬운 질병이라고 하니 주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예방법은?

 

결막 결석은 특별하게 예방법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눈을 청결하게 꾸준히 관리해주는 방법밖엔 없습니다. 위에 원인으로 언급된 사항들을 참고해 결막염이 생기지 않도록, 안구건조증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는 방법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콘택트렌즈를 착용해야 할 일이 잦은 분이라면 꼭 원데이 렌즈로 착용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아무리 매일 렌즈를 세척한다고 해도 그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우리는 모르는 세균이나 이물질들이 들어가기 마련이기 때문에 위생적인 측면에서 원데이 렌즈가 더 좋습니다. 그리고 웬만하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외에도 눈에 있는 이물질이나 노폐물이 잘 빠져나가도록 하기 위해 마이봄샘의 기름을 녹여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주기적으로 눈에 온찜질을 해주고 마사지를 해준다면 이 또한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눈 기름샘 청소법의 경우 아랫글을 참고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눈에 이물감이 느껴질 때, 눈꺼풀에 뭔가 났을 때! 눈 기름샘 청소하는 법, 필요한 이유까지

 

 

이번에는 결막 결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제가 겪어본 질병이라 그런지 더욱 관심 있게 조사한 내용인 것 같네요. 아직 제 눈꺼풀에 튀어나오지 않은 결막 결석 한 개가 남아 있는데 이게 언제 튀어나올지 몰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다시 그 고통을 겪을 생각을 하니 눈앞이 깜깜해지고 그러네요. 앞으로는 눈의 청결을 위해 철저하게 그리고 꾸준하게 관리를 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사전에 관리해 건강한 눈을 지켜나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