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아이바오, 러바오 같은 판다가 맹수라고? 자이언트 판다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데일리포유’입니다. 에버랜드 동물원에 있는 푸바오를 아시나요? 요즘 푸바오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듯합니다. 아무래도 타고난 귀여운 모습과 애교 덕분인 것 같습니다. 매일 대나무만 먹는 판다의 일상을 보면 온순하기 그지없는 동물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푸바오가 속한 종인 자이언트 판다가 맹수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번에는 자이언트 판다가 왜 맹수인지, 그리고 어떻게 온종일 대나무만 먹는 것인지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자이언트 판다의 대표적 특징
판다는 큰 머리에 강한 턱 근육을 가졌으며 어금니 역시 평평하고 넓습니다. 아주 가끔 육류를 섭취하지만 99% 대나무가 주식으로 식물 식이 동물로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판다가 대나무를 손에 쥐고 먹는 영상 자주 보셨을 것입니다. 판다는 튀어나온 앞발의 발목뼈 하나를 엄지처럼 사용해 대나무를 붙잡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루에 평균 대나무 10~18kg을 먹는다고 하는데요, 온종일 대나무만 먹고 소화하고 변으로 배출하는 활동을 반복한다고 합니다.
신기하게도 판다가 나무를 물어뜯은 자국이 마치 사람의 지문처럼 각기 달라서 개체 수 파악에 활용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판다의 몸길이는 150~190cm, 몸무게는 수컷이 85~125kg, 암컷이 70~100kg 정도이며, 육중한 몸집에도 불구하고 나무를 굉장히 잘 탑니다. 또한, 번식기를 제외하면 거의 단독생활을 하는 동물로, 곰 종류에 속함에도 불구하고 겨울잠을 자지 않는다고 합니다.
자이언트 판다는 맹수인가요?
네, 맞습니다. 자이언트 판다는 일반적으로 온화하고 조용한 동물로 알려져 있지만, 불안하거나 위협받을 경우에는 공격적일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 자이언트 판다를 보호하는 데 강한 충동을 느끼기 때문에 인간이나 다른 동물에게 공격할 수 있습니다. 이건 어느 동물이나 마찬가지인 것 같네요.
또한,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자이언트 판다는 몸무게가 100kg 이상에 이르는 강력한 근육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크기와 근육은 자이언트 판다가 필요할 때 자신을 방어하거나 사냥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해 아무리 어릴 적부터 함께 지낸 사육사일지라도 공격을 당한다면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아기 푸바오가 성장하고 난 이후부터는 사육사, 그리고 엄마와 분리되어 단독 생활을 하는 것을 보면 이해가 갑니다.
판다가 대나무만 먹는 이유?
물론 근근히 워토우, 사과, 당근 등을 먹긴 하지만 자이언트 판다는 주로 대량의 대나무를 먹는 식물 식이 동물입니다. 대나무는 영양소가 풍부하지 않고 소화하기 어려운 식물로, 매우 효율적인 소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합니다. 이에 따라 판다는 크기가 큰 소화기관과 특수한 소화 효소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대나무는 영양소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자이언트 판다는 일일에 12~16시간을 대부분 먹는 데 할애하게 됩니다. 판다가 매일 대나무만 먹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습니다.
판다는 중국 소유인가요? 판다가 중국에만 많은 이유?
현재 한국에 있는 푸바오도 종족 번식을 위해 또래 수컷 판다가 있는 중국으로 다시 가야 한다고 합니다. 모든 판다는 중국의 소유라는 점 알고 계셨나요? 푸바오의 부모인 아이바오, 러바오 두 마리 모두 중국에서 ‘보호 연구’ 목적으로 돈을 들여 대여해 온 것이기 때문에 당시 합의한 15년이 지나는 시점인 2031년 무렵에 다시 돌려보내야 합니다.
여기서 판다가 중국에만 많은 이유는 주로 판다의 먹이인 대나무가 이 지역에서만 자라기 때문입니다. 또한, 판다는 굉장히 선호하는 대나무 외에는 거의 먹이를 찾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는 생존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판다는 왜 멸종위기에 빠졌나?
여기서 정정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판다는 더 이상 멸종 위기가 아닌 취약 단계에 있는 종으로, 멸종의 위험도가 한단계 떨어졌다고 합니다. 축하할 일이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야생 판다가 살아갈 수 있는 산림이 파괴되었고 종 자체의 번식력 또한 매우 낮기 때문입니다. 판다의 성욕은 굉장히 까다롭다고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종 자체의 특성상 성욕이 크지 않고 암컷의 가임기간 역시 일 년 중 한 달에서 두 달 정도로 매우 짧다고 합니다. 즉, 서식할 수 있는 자연환경의 감소와 낮은 번식력 때문에 과거 멸종 위기까지 이를 수 있었던 것입니다.
뉴스에 따르면 푸바오는 내년에 중국으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최근 푸바오가 태어날 때부터 함께한 사육사님이 한 프로그램에 나와 인터뷰하면서 눈물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얼마나 고생도 하시고 보람도 느끼셨을지 감히 예상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판다 번식을 성공시켰다는 점 역시 여러모로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푸바오가 중국에 돌아가서도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