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데일리포유’입니다. 최근 압구정, 건대, 성수 등 서울 일대에 아침 저녁 할 것 없이 하루살이 떼가 건물 외벽이나 창문 같은 유리에 다닥다닥 붙어 있거나 조명 같은 불이 있는 간판, 가로등에 몰려 날아다니는 장면을 목격하신 분들이 꽤 많으실 텐데요. 크기도 어느 정도 큰 벌레들이 떼로 몰려다녀 근처에 거주하시는 분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유리에 붙어 죽은 하루살이 사체를 치워야 하는 상인 분들의 피로함도 늘었을 것 같네요. 그렇다면 올해 들어 갑자기 나타난 이 벌레는 과연 무엇이며, 퇴치법은 어떻게 될까요?
우선 최근 이렇게 발견되는 노란빛의 성인 엄지 손가락(대략 4~5cm)만한 사이즈의 벌레는 바로 ‘동양하루살이’입니다. 몸의 길이는 1~2cm 정도이지만 날개를 펴면 5cm까지 늘어난다고 합니다. 이 하루살이의 수명은 이름만큼이나 짧습니다. 대략 3일에서 5일 정도 되는 짧은 수명을 가졌고, 한강 같은 하천 주변에 알을 낳고 서식한다고 합니다. 본래 수온이 상승하는 5, 6월에 서울이나 강동, 성동구 등 2급수 이상의 하천 주변에서 발견된다고 합니다. 특히 한강의 경우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따로 살충제를 도포하거나 소독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어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정말 다행인 부분은 동양하루살이의 경우 입이 퇴화하여 있어 사람을 물거나 감염병을 옮기는 등의 해충은 아니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보기에 불쾌감이나 혐오감을 느낄 수 있지만 건강 측면에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이 하루살이는 하천 주변의 물고기나 새의 먹이가 되기 때문에 수생태계에서는 중요한 종이라고 합니다. 수명이 짧은 만큼 며칠간 잠깐 시끄럽다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이번 하루살이 떼 목격담 역시 기상 이변으로 인한 부작용, 혹은 새로운 해충의 등장과 같은 부정적인 뉴스가 아닌, 매해 불빛이 유독 많은 도심에서는 주기적으로 발생했던 뉴스라고 합니다.
간판을 켜고 장사를 하시는 상인들의 경우 동양하루살이가 툭하면 날아 붙어 난감하실 텐데요, 이런 경우 수시로 스프레이로 물을 뿌려 하루살이 날개를 적시면 자연스럽게 떨어진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밝은 불빛을 좋아하는 습성을 지닌 만큼 조명의 밝기를 평소보다 조금 낮추거나 조명의 색을 백색이나 황색으로 바꿔주시는 것이 하루살이의 주의를 덜 끄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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